미끈거리고 끈적거리는 식품

 

미끈거리고 끈적거리는 식품

 

마, 오크라, 큰실말, 미역, 생청국장,맛버섯, 굴, 해삼 같은 미끈 거리고 끈적거리는 식품에는

점액 성분인 무틴이 들어 있다. 무틴은 세포를 촉촉하고 생기 있게 하는데,

특히 건조한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효과가 뛰어나다.

겨울이면 발뒤꿈치가 트고 갈라져서 애를 먹는 사람이라면 무틴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으면 좋다.

손이나 얼굴이 건조해서 각질이 일어나거나 주름이 생기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피부에 나타나는 건조 증상은 그저 보습 크림만 열심히 바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무틴이 풍부한 미끈거리고 끈적거리는 식품을 먹어서 몸속부터 보습해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젊음을 지킬 수 있다.

 

식품의 찬 성질을 누그러뜨리는 조리법고 섭취법

 

성질이 찬 음성 식품은 몸을 차게 만들어 노화를 재촉한다.

그렇다고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을 갑자기 멀리하기도 쉽지 않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조리법과 섭취 방식을 바꾸어서 식품의

찬 성질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바람직히다.

 

 

가열하여 색을 진하게 만든다!!

우유는 데워도 흰색 그대로다. 데운다고 차가운 설질이 따뜻하게 바뀌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뜨거운 커피나 녹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홍차는 다르다.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 홍차는 색이 붉고 성질이 따뜻하다. 흰쌀도 마찬가지다.

흰쌀은 음성 식품이지만 흰밥을 볶거나 간장을 넣어 지은 밥(노란색), 양성 식품인

팔을 넣어 지은 팥밥(붉은색)은 몸을 차게 하지 않는다.

요컨대열을 가해 식품의 수분을 줄이거나 양성 식품과 함께 조리하면 식품 본래의 색보다 더 진해져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약해진다. 평소에 성질이 찬 음식을 즐긴다면 지금부터는

이처럼 조리법을 바꾸어 먹도록 하자. 맛도 좋아지고 몸을 덥혀 노화를 늦추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염분을 가한다!!

토마토나 오이, 수박 등에 소금을 조금 뿌려 먹으면 맛도 좋고 몸에도 더 좋다.

칼륨이 많은 식품에 나트륨을 가하면 음과 양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런 원리를 이용해서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이 절임 식품이다.

오이나 가지같이 성질이 찬 것도 소금이나 살겨같이 성질이 따뜻한 것으로 절이면

몸을 덥히는 작용을 한다. 뿌리채소 중에서 색이 하얀 무도 강판에 같아 간장을 좀 섞어

먹으면 음과 양이 조화를 이뤄 몸이 차가워질 염려가 없다.

또 무를 말려 소금에 절이면 하얗던 무가 누레지고 조직도 단단해져서 어엿한 양성 식품으로 바뀐다.

이처럼 음성 식품에 염분을 가하면 찬 성질이 누그러진다. 또 염분도 적절히

섭취할 수 있어 몸속수분을 배출하고 노화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수분을 줄인다!!

앞서 말했지만 몸을 차게 하는 식품은 대게 수분 함량이 높다.

이를 반대로 이용해 식품을 말려서 수분을 줄이면 찬 성질이 약해진다.

가까운 예로 무말래이가 있다. 무를 썰어 말리면 햇빛을 듬뿍 받아 단맛이 늘어나고 성질도 따뜻해진다.

무말랭이를 다른 뿌리채소와 함께 조리면 몸을 덥히는 작용이 더 강해진다.

한편 과일 중에도 남쪽 지방 원산인 것은 성질이 차다.

냉증이 있는 사람이 이런 과일을 즐겨 먹으면 가뜩이나 건조한 세포가 더 건조해진다.

몸이 찬 사람은 말린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요즘은 건자두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말린 과일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말린 과일은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카레에는 뿌리채소를 듬뿍 넣는다!!

카레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다.

무더운 인도가 원산지인 카레는 성질이 차다. 몸을 차게 해서 노화를 재촉하는 점은

염려가 되지만 무엇을 넣어 어떻게 만들어 먹느냐에 따라 카레의 성질이 달라진다.

우리가 흔히 먹는 카레라이스에는 쇠고기/돼지고기 같은 육류와 당근/감자같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뿌리채소가 들어 있다. 또 염교/생강초절임같이 성질이 따뜻한 식품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인도 카레처럼 가지나 토마토를 주재료로 쓰면 찬 성질이 더욱 강해지지만 위해서

말한 대로 양성 식품을 넣고 기름을 적게 써서 만들면 카레의 찬 성질이 약해져

몸을 따뜻하게 하고 노화도 막아주는 건강식이 된다.